세계 문화 유산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키리시탄 관련 유산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키리시탄 관련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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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에 오우라 천주당이 건설되기 이전의 이 지역 가톨릭 역사를 다룬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1858년에 체결된 ‘안세이 5개국 조약’*에 의해 일본의 항구 다섯 곳이 개방되었고, 뒤이어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파리 외방 선교회의 프랑스인 사제들이 일본에 파견되었습니다.

나가사키 지역의 외국인들을 위해 오우라 천주당이 세워졌고, 헌당식으로부터 약 한 달 후인 1865년 3월 17일, 우라카미(浦上)의 신자들이 방문객들 틈에 섞여 성당을 방문합니다.

1864년 1월부터 성당 건설에 착수하여 1864년 12월 29일에 준공, 다음해 1865년 2월 19일에 지라르 신부가 축성하였습니다.
1873년에 금교령 팻말이 철거되고 신앙이 묵인되면서 신자 수가 증가하였고, 성당은 증개축이 필요해졌습니다. 1879년에 착수한 증개축 공사로 성당의 면적은 당초의 두배 크기가 되었고, 외벽은 하얀 석회로 칠해졌습니다.
1945년 8월 9일, 원폭 투하로 입은 피해와 노후 시설의 부분 보수를 겸한 공사가 행해져, 1952년 6월 30일에 마무리되었습니다.

1860년에 조성된 구(旧) 외국인 거류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나가사키항에 접한 경사면의 구릉지를 정비한 곳에 세워졌습니다.

항구에서 천주당까지의 길은 돌로 포장되어 있으며, 부지 입구에서 천주당까지는 돌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돌계단의 중단에 위치한 구 나가사키 대주교관의 2층 접지부에는 구 라텐 신학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주당의 뒷편(남향)은 가파른 절벽을 잘라낸 지형입니다. 천주당의 정면은 북쪽을 향하고 있고, 이는 26성인이 순교한 니시자카(西坂)를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