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유산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키리시탄 관련 유산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키리시탄 관련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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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고토(上五島)에 가톨릭이 전해진 정확한 연대는 분명하지 않지만, 예수회 선교사 루이스 드 알메이다(Luís de Almeida:1525?-1583)와 일본인 수도사 로렌소 료사이(ロレンソ了斎:1526-1592)가 시모고토(下五島)의 후쿠에지마섬(福江島)을 방문한 1566년 이후에서 1570년 경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공포한 선교사 추방령 및 1614년의 금교령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도 서서히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믿음을 버릴 수밖에 없었지만, 그 중 일부는 은밀하게 신앙을 유지해 나갔습니다.

가시라가시마 성당은 이 취락 신자들의 지도자였던 도밍고 모리마츠지로(ドミンゴ森松次郎)의 거처 및 임시 성당이 있던 장소에 세워졌습니다. 1867년에 세워진 임시 성당은 후에 선교사 양성소로 기능하였고, 메이지 시대의 탄압이 들이닥칠 때까지 사용되었습니다.
가시라가시마 성당은 1910년 착공하여 1919년에 준공, 같은 해 5월에는 콤바스(Jean Claude Combaz:1856-1926) 주교가 축성하였습니다.
성당은 가시라가시마섬 일대에서 잘라낸 사암을 사용하고 있고, 이는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석조 성당입니다. 내부는 측랑이 없는 단랑식 구조이며, 별도로 공간을 나누지 않은 한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천정 및 곳곳에 꽃이나 마름모 문양이 채색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밝은 인상을 주는 공간이 특징적입니다.

고토열도 나카도리섬(中通島)의 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작은 섬인 가시라가시마섬(頭ヶ島)의 서부는 중요 문화적 경관으로서 세계 유산의 구성 자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나카도리섬과 가시라가시마섬은 1981년에 가시라가시마 대교로 연결되어 왕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성당은 가시라가시마섬 북쪽 해안, 주위가 산림에 둘러싸인 완만한 경사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지의 서쪽에는 성당과 같은 시기에 세워진 석조 사제관이 있으며, 동쪽에는 시내가 흐르고, 북쪽에 해당하는 정면에는 아름다운 해안이 펼쳐져 있습니다. 또한 취락의 도처에서 고토 지방의 돌 쌓기 기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